세상만사 2009/11/06 11:51 |
과거를 지워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과거에 자신이 했던 일이 떳떳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대부분 대통령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참 아쉬운 나라이다.
이번에 박정희가 친일행위를 보여주는 혈서지원과 관련된 신문자료가 밝혀졌다.(자세한 내용 : 박정희 전대통령 만주군 ‘혈서(血書)지원’ 사실로 밝혀져)
지금까지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특히, 박정희의 독재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박정희가 잘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오로지 '경제성장'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박정희를 띄어주었다. 하지만, 그런 반응은 10월 29일에 벌어졌던 헌재의 판결과 똑같은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다. 표결처리 과정은 위법이었으나, 법의 효력은 유효하다는 식의 과정이 어찌되었건 결과만 중요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은 위험하다.
특히나 한국은 이런 사고방식이 널리 퍼져있다. 보수, 진보를 떠나서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과거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하지 못했기에 그런 것 같다. 특히, 한국에서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는 더욱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대부분의 돈많은 범죄인들은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이유로 감형을 받는다. 또한 전두환과 노태우와 같은 독재자들도 역사 앞에 심판을 받았다고 하지만, 현재는 29만원으로 떳떳이 잘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가끔씩 티비에 그들의 얼굴이 비춰질 때마다, 정말 한국은 과거를 잊고 사는지 의심이 간다.
얼마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에는 박정희가 죽은지 30년이 된 날이라며 행사를 하기도 했다. 박근혜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이다. 정말로 박근혜가 100% 자신만의 능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된 것일까? 아버지의 후광은 전혀 없었는가? 오히려 박정희의 딸이라서 욕을 먹는다면 옹호해줄 마음은 있지만, 독재자의 딸이라는 사실을 오히려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은 너무한 것이 아닌가?
어제의 죄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곧 내일의 죄를 부추기는 것이다. 어디선가 들은 말이다. 처벌이라는 것을 단지 물리적인 형벌로만 생각하지 말자. 나는 결코 처벌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과거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정희는 왜 친일파이고, 왜 독재자인지, 전두환과 노태우는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교육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그런 과오가 되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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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형래감독의 디워나 박진영씨의 원더걸스의 성공도 비슷한 맥락인걸까요?
과연 그들이 본질적인 예술적인 부분에서 성공했느냐가 아닌
마케팅부분의 성공을 논하는 것처럼 관객수가 얼마니 몇위를 했느냐하는 ;ㅅ;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