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2010/05/12 15:46 |
역시 대단한 대통령이십니다. 한달여동안 글을 쓰지 않던 저에게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열정을 불어넣어 주셨네요.
많은 말을 하신 것도 아닙니다. 단지 몇마디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말을 했을 뿐입니다. 이에 대한 반박은 많은 분들이 해주셨으므로 굳이 제 열받아 가며 반박하지는 않겠습니다. 조선일보가 뻘소리를 해대고 있던데, 이 또한 굳이 반박하지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반박해주셨고, 일일이 대답하기도 귀찮은, 반박할 가치도 없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2년전 이맘 때, MB정부와 딴나라당은 촛불의 배후를 밝혀내라, 초는 누가 어떻게 구입했는지 알아내라며 마치 엄청난 배후가 뒤에 있는 듯한 왜곡을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배후가 있기는 있는 모양입니다. 

다름아닌 MB가카께서 촛불을 움직이고 있는 배후였던 것입니다.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며 잠시나마 잊고 있던 시민들에게 다시금 촛불을 기억하게 만들어주셨고, 급반성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다음 사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디선가 퍼온 사진입니다만, 저의 심정을 잘 대변하고 있는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칫 잘못해서 6·2 지방선거때 투표를 까먹을 했던 사람들, 2년 전 촛불 집회를 잊고 살았던 사람들에게 다시금 용기를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이번 6·2 지방선거때에는 반드시 투표를 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했으며, 아마도 이번 투표율은 꽤나 높은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전에 제가 "이명박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에서도 밝혔지만, 우리가 이만큼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가지게 된 것도, 올바른 역사관을 일깨워 준 것도 모두 MB가카였던 것입니다.

이는 배후 중에서도 상급 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지시가 아닌, "스스로 깨닫게 하는" 최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직접적인 전달은 조폭이나 하는 하급기술이잖아요. 직접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행동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시는 MB가카께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남깁니다.

이번 이번 6·2 지방선거때에는 반드시 투표를 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아직 촛불이 완전히 사그라 진 것은 아닙니다. 오늘(5월 12일), 수원역에서는 수원촛불 2주년 행사도 열린다고 합니다. MB가카 덕분에 열정을 가지고 2년동안 꿋꿋이 버텨온 수원촛불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주변분들과 함께 찾아와 주셔서 촛불들이 어떻게 반성을 하고 있는지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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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2009/03/26 15:05 |
<사진출처 : 노컷뉴스>

방송, 신문 등에서 기자나 PD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는 분들은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언론인으로 남아있는 분들도 마찬가지이구요. 2가지 선택이 있는데, 언론의 기능인 진실보도와 권력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거나, 혹은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실 분들은 구속이나 체포 정도는 기본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어제 인권위 축소 이야기를 하면서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했는데, 여기 하나 추가요! 국제앰네스티 로젠 라이프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이 “노종면씨와 그의 동료들은 평화로운 노조활동으로 인해 체포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것은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려는 노력으로 보여지며 (이러한 일은) 불길하게도 확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그리고 유엔인권위원회에서 YTN 노조 탄압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구요. 언론의 자유건 인권이건 국제적인 망신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를 않는군요. 국가브랜드를 높여야 한다고 하더니, 이런 식으로 국가를 홍보하려고 나섰나 봅니다.

작년 촛불집회에서 공권력에 대해서 과잉진압이라고 결론 내렸던 국제앰네스티의 반응에 대해서 정부와 경찰은 어땠습니까? 반성은 커녕 오히려 국제인권기구를 무시했지요. 무조건 국제기구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그들의 말에 대해서 경청하고 반성을 좀 해보라는 겁니다.

이번 언론 탄압에 대해서도 외국에 여기저기 보도될 겁니다. 과연 외국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뭐라고 생각을 할까요? 한국에 대해서 어떤 편견을 가지게 될까요?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기본적인 권리인 자유와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라고 생각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과 한국을 더욱 헷갈려 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언론인은 아니지만 정말 무서워서 언론인을 못해먹겠다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조금은 무리한 부탁일지도 모르지만 현직 언론인분들 모두 힘내시고, 탄압에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절대 굴복하지 마시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 소신있게 보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이 모두 지지하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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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eals1980.tistory.com 꿈틀지렁 2009/03/26 16: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너무나 아쉽죠..한발짝 한발짝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단 한번에 모든걸 후퇴 시켜버린.
    더이상은 없을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생각뿐이었습니다...지금 대한민국을 그들만의 세상으로 만들게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우리들이 꼭 지켜주어야 지요..

    • Favicon of http://hyuy.tistory.com H_유이 2009/03/26 16:53 Address Modify/Delete

      끝이 없네요...그들의 폭주는.
      설마 설마 했는데, 이제는 정말 통제의 세상으로 가려나 봅니다.

  2. Favicon of http://neowave.tistory.com 오다기리죠 2009/03/26 19: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민혁이는 어딜가나 트랙백 날리는데 정신이 없네요.
    확실히 트랙백스팸에 달인이요 트래픽매니악이군요.
    혹 하민혁씨가 어떤인간이지 모르실까봐 글을 하나 링크합니다.

    http://offree.net/entry/MP-Blogger

    그리고 저 트랙백 클릭하시 마시길 하민혁은 트래픽콜렉터입니다.

    • Favicon of http://hyuy.tistory.com H_유이 2009/03/27 13:44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몇번 들어가 봤는데...뻔히 보이더군요.....'민주'통신이라는 말도 안되는 제목을 달고 있더군요 -_-;

  3. Favicon of http://lux99.tistory.com 럭스구구 2009/03/26 23: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감사합니다. 차단 해야 하나 ㅜㅜ

  4. Favicon of http://apsan.tistory.com 정수근 2009/03/27 12: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렇습니다. 시절을 군사독재시절로 되돌리려는 저들의 개수작에 놀아나선 안됩니다. 세월이 얼마나 지났는데 아직 그 시절의 향수에 사로잡혀, 그 독재의 달콤함을 즐기려 하는지 참 역겹습니다. 그 역겨움을 넘어 이 대한민국의 참주인인 시민이 당당히 그리고 꿋꿋이 맞서야 합니다. 저 공정방송을 사수하려는 언론인들을 시민들이 엄호해야 합니다.

    바른 소리로 정의를 외치는 자들을 잡아가두는 것은 이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시민된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고 감시의 눈과 연대의 팔을 치켜들어야 할 것입니다.


영화 2009/03/21 23:48 |

한국에서의 이른바 보수라고 이야기되는 사람들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 자신이 말하는 가치조차도 매번 말을 바꾸는 모습은 보수주의의 모습이 아니라, 기회주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만 휩쓸리고, 자신의 말을 수십번이나 바꾸는 모습은 보수주의라고 말하기에도 아깝다.
조중동은 광우병 쇠고기에 대해서 1년 사이에 말을 바꾸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자신의 이익과 기득권층을 위해서 봉사할 뿐이다. 그들이 중요하다고 외치는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랜 토리노를 감상하면서 스스로에 대해서 반성하는 계기를 가지는 것은 어떨런지...

'그랜 토리노', 제목만 봐서는 언뜻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포스터를 보면, 한 손에 총을 잡고, 지친 표정으로 누군가를 노려보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이 보인다. 영화를 본 사람은 이것이 영화의 모든 것을 표현한다는 것을 눈치챌 수있을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월트 코왈스키 역)은 모든 곳에서 보수적인 면모를 보인다. 보수주의를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현체제를 유지하려는 사상이나 태도'라고 했을 때, 그는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 자식들이 자신의 돈만 밝힐 때, 손주들의 옷차림이나 태도, 자신의 이웃에 동양인이 사는 것 등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는 전형적인 늙은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꼬장꼬장한 할배의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그는 1952년 한국전에 참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쟁이라는 잔인하고 참혹한 현실을 경험한 것은 그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총을 잡고 있는 모습은 이전 영화에서 활약했던 총잡이의 모습을 보는 듯,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그는 변화되어 간다. 아니, 변화된다기 보다는 스스로가 인정하는, 스스로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를 위해서 다른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이것은 진보한다라는 의미와는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스스로가 정한 원칙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굽히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보수주의의 면모를 볼 수 있다.


제목의 그랜 토리노는 1972년에 만들어진 자동차의 이름이다.


1930년생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과거 작품은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서부영화에서의 마초적인 모습을 지나치다가 본 적은 있지만, 제대로 감상한 적은 없다. 하지만, 최근 그가 감독한 '체인질링'과 '그랜 토리노'는 그를 존경하게끔 만들었다. 삶에 대한 존중이랄까. 이전에 만들었던 많은 작품들을 못 봤는데,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다.

그가 직접 부른 엔딩곡은 많은 여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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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kfsim 희망인프라 2009/03/23 11: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더티해리 시리즈에서는 그야말로 보수적인 마초로 나오죠^^
    하지만 이스트우드 할아버지 영화에서는
    인생에 대한 성찰과 연륜을 넘어선 독특한 시각이 보입니다.
    우리쪽의 그쪽 사람들은 부끄러워하지도, 반성하지도 못할 것 같네요^^

  2. 과객 2009/03/25 02: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쓰신글 동감합니다.
    흔히 많은 분들이 이 영화의 월트를 더티 해리 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더티 해리는 결코 여성차별주의자거나 인종주의자가 아닙니다. 시리즈를 통틀어 해리 형사의 파트너는 백인, 흑인, 여성, 동양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해리 형사가 미워하는 자들은 "싹퉁머리 없고 약자를 괴롭히는 악당들이거나 범법자." 일 뿐 그의 힘을 엄한 사람들에게 함부로 행사하지 않아요. 인종을 막론하고 선량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범법자들을 증오할 뿐 막나가는 인종주의자는 결코 아니며 인종, 성별에 관계없이 매우 공정합니다. 시리즈를 잘 보시면 그가 (퉁명스럽지만) 선량한 약자에겐 아주 관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클린트옹 자신도 더티 해리 시리즈에 대해 자부심이 엄청 강합니다. 제가 봤을땐 해리 형사의 캐릭터는 전통적 보수주의적인 꼴마초라기보단 법의 한계치 내에서 자신의 법을 실현하는 '총잡이' 에 가깝습니다. 게리 쿠퍼나 존 웨인 같은 전형적인 아메리칸 히어로가 아닌 외로운 도시의 총잡이같은 반영웅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요. ^^;

    그랜 토리노의 월트는 인종차별주의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동양인을 멀리합니다만...... 제가 봤을땐 근본적인 인종주의자는 결코 아니고, 단지 과거의 죄업을 떠올리는 것이 괴로워 극단적인 자기방어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 끝마다 구크 (동양인을 비하하는 속어)를 내뱉긴 하지만, 결국 타오 가족과의 우정을 통해 늦었지만 인생의 기쁨과 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지요. 자신의 나쁜 점을 인정하고 고칠 건 고치되 좋은 전통적 가치는 지켜나가는 이런 사람이야마말로 진짜 보수가 아닐까 합니다.

    편법으로 정권을 획득한 한국의 군사 정권의 장본인들과 친일파 떨거지들, 그들을 찬양하는 썩은 언론 매체 종사자들은 결코 '진짜 보수' 가 될 수 없습니다. 권력을 찬탈하고 국민의 피를 빨아먹는 '사회의 암 같은'자 들이겠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ㅇㅇ 2010/04/24 09: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더티해리 시리즈에서도 당시 미국영화계에선 새로운 시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이 심한 미국에서

    주인공의 파트너로 흑인,여성,그리고 비앵글로색슨계열의 백인을 배정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