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자전거 2011/01/27 16:05 |
지난 1월 18일(화)에 수원시 도로과 자전거 문화팀의 초대로 “수원시 간선·지선 자전거 도로망구축 및 5개년계획 수립용역 보고회”[각주:1]를 다녀왔습니다. 수원시장, 부시장을 비롯하여, 교통과 관련된 과장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동호회로는 수원 자출사 유령님, 타냐님과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수원시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 동호회를 초청하여 의견을 듣는다는 것을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기분좋은 마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망 구축 계획을 듣고 나니, 기쁜 마음은 실망으로 변하였습니다. 수원시에서는 자전거에 대한 철학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런 거창한 말보다는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이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시키려는 이유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자전거 도로를 만들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전거 도로, 과거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
수원시는 2011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을 단위로 4단계로 나누어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할 계획입니다.[각주:2] 간선도로는 남북 7축과 동서 5축으로 총 242.4km를 구성할 계획이며, 지선도로는 역세권역, 업무권역, 주거권역, 관광권역 등으로 나누어 12개 권역으로 총 224.8km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른 예산은 2011~2015년까지 174.8억, 2016~2020년까지 124.5억 등 20년동안 총 536.9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자전거 도로를 어떻게 만드는가였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고는 했지만, 차도를 다이어트하여, 차도 옆에 분리된 자전거 도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예상 계획이 있었습니다.

▲ 현행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 자전거도로 부분을 조금 낮추는 방안

   

▲ 현재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가로수를 이용하여 자전거 도로를 차도 쪽으로 붙이는 방안


▲ 심지어, 혼합형으로 자전거와 보행자를 분리하는 않는 방안


결국, 기존의 자전거 도로와는 차별점을 보이지 않는 계획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용역사는 “설문조사를 해보니, 차도 옆에 분리된 자전거 도로는 차가 옆에 다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위협을 느낀다고 했다. 따라서 인도에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계획을 주로 세우게 되었다. 너무 자전거 동호회만을 생각하지 말아달라.”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적극 동의하며,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기존 자전거 도로와 차별점이 없다는 점입니다. 용역사의 논리대로라면 지금도 충분히 생활 속에서 천천히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년동안 총 536.9억원이라는 거액의 시민 세금으로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것은 말이 되질 않습니다.

자동차 규제없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생각할 수 없다.
무엇보다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의 목적이 환경오염 및 석유고갈로 인하여 자동차를 줄이려는 것이라면, 교통수단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자동차, 버스, 오토바이 등과 같이 교통수단으로 생각해서, 현재 수원시의 자전거 교통 수송분담율이 몇 %인지 분석하고, 이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중교통수단이 아닌 자동차에 대한 규제입니다. 결국 자전거를 많이 타게 하려면,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동차를 이용하던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게 되고, 결국 자전거를 이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자동차 규제 이야기를 꺼냈을 때, 돌아온 답변은 “일반 시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각주:3] 

결국 이번 자전거 도로에 대한 계획은 전체 교통계획 속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생각하며 나온 것이 아닙니다. 다른 교통계획과의 연관성은 생각하지 않은 채, 단순히 자전거를 많이 타게 하면 된다라는 순진한(?) 발상으로만 보입니다.

자전거에 대한 전반적인 철학을 세워야
수원시에서 자전거 도로 계획을 세우면서 동호회와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잘모르면 동호회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해야지요. 그래야 몇 백억이나 하는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한 인식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왜 만들고, 자전거 이용을 왜 활성화 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공부와 생각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보여주는 식으로만 자전거 도로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좀 더 공부하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모든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1. 정식명칭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받은 자료의 표지에 적혀있는 제목에 “보고회”를 덧붙였습니다. [본문으로]
  2. 이 계획은 용역 보고서에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보고회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와서 이대로 추진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으로]
  3. 물론 시민들의 반발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 무조건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더 이상 진척을 시키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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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nlytough.tistory.com 온리터프 2011/02/12 03: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창원에 간 적이 있는데 아스팔트도로 갓길에 폭도 넓고 분리대까지 설치해 준 것이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넘쳐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그것도 일부 구간이긴 하겠지만 그렇게 좋은 자전거 길을 본 적이 없어 탄성을 지르며 탔던 기억이 생생해요~! 모든 도로를 그렇게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ㅋ

    수원시의 6개 안 중에서는 그나마 네 번째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 보이네요. 인도에 병행해 설치한 자전거 길은 끊김으로 인한 요철이 신경쓰이긴 하지만, 보행자와 가로수를 경계로 분리해준 게 가장 나아 보여요~!ㅋ

    자동차 운전자가 아니지만, 자동차 규제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교통수단마다 장단점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자동차는 빨리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고.. 제가 취미로만 자전거를 즐기기에 그런 걸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ㅋ


음악 2009/11/18 15:34 |


'개념밴드' 블랙홀이 수원에 온다. 이번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2009 지역운동포럼 in 수원'의 한 프로그램인 '[인권콘서트] 메마른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에 초대 가수로 오는 것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처음 블랙홀을 접하게 된 계기는 노래방이었다. 친구가 '깊은 밤의 서정곡'을 부르는 것을 듣고는 노래가 좋다며, 가수가 누구인지 궁금해 했다. 그리곤 가끔 필이 땡기면 노래방에서 저도 그 노래를 불렀다. 실제로 원곡을 들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노래와는 조금 달랐다. 좀더 강렬한 느낌의 노래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세월은 흘러 단순한(?) 록 가수 인줄 알았던 블랙홀을 독설닷컴에서 민중가수로 규정(?)해 놓을 것을 봤다. (관련 글 : 록가수 20년, 민중가수로 거듭난 ‘블랙홀’) 뭔가 달라 보였다.(사실 이러면 안되는데...;;) 그리고 '더 프레스 디프레스'와 '이씨아씨'를 들었다. 가사가 장난 아니었다. 좀 강했다.

그리고, 이제 수원에 온단다. 어찌보면 나와는 관련이 없었어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89년에 데뷔했으니,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데뷔하신 분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공감대가 많을 듯하다. 세상에 대한 걱정, 그리고 권력에 대한 저항. 모든 록가수가 그럴 수는 없지만, 록의 정신이 '저항'이라면, 정말 '개념밴드' 블랙홀의 모습은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관련기사 : ‘개념 밴드’ 블랙홀…“생일잔치 촛불 밝혀요”
지역운동포럼의 자세한 내용 : 2009 지역운동포럼 in 수원 블로그

덧) 위의 웹자보는 다시 봐도 만족스럽다...^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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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자전거 2009/07/06 00:30 |
저질 폰카로 찍은거라 화질이 안습입니다. 간만에 포토샵으로 조정을 많이 했네요...귀찮....;;;
(화질이 구린걸 가리기 위해 사진은 클릭한다고 해서 커지지는 않습니다..--;)

4명의 멤버로 상쾌하게 탄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다녀왔습니다. 3시까지 가야 하는데 서둘러서 가야겠죠? ^^

중간에 잠시 쉬며 개천을 구경하는 중입니다. 나이스 타이밍으로 깃발의 글씨가 깔끔하게 나왔네요.


앗..그런게 가는 도중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비를 맞으려 가보려 했지만, 금방 그칠 것 같아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비가 그치길래 열심히 달리다가 간식을 먹기위해 잠시 또 쉽니다...-_-;

이런 저런 사정으로 3시가 넘어서 도착했네요. 노동자대회는 이미 시작했습니다.

여기도 전경들..

비정규직을 위한다고 용쓰는 정부와 한나라당...
그렇게 노동자들 생각에 여념이 없다면 쌍용자동차 문제도 해결 좀 해보시죠??


여기도 또 전경들

한나라당 당사에 가서 항의하려는 대오를 막기 위해 참 많이도 모인 전경들임다.

대회가 끝나고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재빨리 가려고 용쓰고 있습니다. 사진이 참 스피드감이 느껴지게 나왔죠?
손이 좀 흔들려서...-_-


중간에 쉬는데 그래피티가 멋지게 그려진 곳에서 한장! ^^

멋진 야경을 찍어보려했으나....-_-; 찍사의 한계인지 폰카의 한계인지...
암튼 멋지게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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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7 23: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piaarang.com 피아랑 2009/07/08 14: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저도 한강에서 자전거 타보고 싶어요..ㅠㅠ

    • Favicon of http://hyuy.tistory.com H_유이 2009/07/09 15:36 Address Modify/Delete

      한강에서 잔차를 타는 일이 즐거운 일만은 아니더군요...ㅠ.ㅠ 사람들도 많고 잔차도 많아서요...좀 위험해요...^^;


바람난 자전거 2009/06/30 17:21 |

지난 4월 18일 지구의 날 행사에 모인 <사진 출처: 박김형준(http://blog.naver.com/torirun)>


5월 31일 일요일, ‘바람난 자전거’회원들과 함께 경희대로 라이딩(riding)을 갔다. 10여 명의 회원들이 천천히 도로를 따라서 경희대에 도착하여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수원역 쪽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가장 바깥 차선을 따라서 두 줄로 맞춰 상쾌한 라이딩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행렬 뒤에서 버스가 빵빵거리기 시작했다. 흔히 겪는 일이기에 뒤를 힐끔 쳐다 본 뒤 그냥 무시하고 열심히 페달 질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내 옆으로 버스가 굉음을 내며 지나갔다. 그러면서 자전거 행렬을 앞지르더니 행렬 앞 쪽에 있는 친구의 어깨를 커다란 버스가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깜짝 놀랐다. 우리는 신호에 걸려있는 버스를 가로막았다. 그리고 버스 운전자에게 너무 위험한 일이었다고, 아무리 자전거가 느려도 그렇지 잘못했으면 사람이 죽을 뻔도 한 일이니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스 운전자는 퉁명스러운 말투로 ‘미안해요’라는 말을 한마디 하고 다시 가던 길을 가려고 했다. 전혀 미안해하는 말투나 표정이 아니었다.
우리가 계속해서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하자, 오히려 왜 자전거가 자동차를 피해서 한 줄로 가지 않고 차선을 막고 두 줄로 가느냐고 따졌다. 사과를 할 마음은 전혀 없는 듯했다. 사람을 죽일 뻔도 한 일이라는 것에 대해서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듯했다. 우리는 자전거를 스치고 지나가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했고, 차선도 많았으며, 자전거도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며 거듭해서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버스 운전자는 사과를 했고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도심 도로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고 가면 흔히 겪게 되는 일이다. 하루에 한두 번은 겪게 되는 일이니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이 된다. 뒤에서 단순히 빵빵거리는 사람은 그래도 예의가 있는 사람이다. 심한 사람들은 자동차 유리창을 내리고 욕을 해대기도 하고, 자전거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는 사람도 있으며, 자전거 바로 뒤 1미터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 계속 쫓아오며 빵빵거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다가 자전거가 갑자기 멈추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심지어 어떤 자동차는 자전거가 비켜주지 않으니 위협을 한다며, 자전거 뒤를 살짝 받아서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었다. 결국 도로를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 목숨을 걸고 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에는 겁도 많이 나고 조심도 많이 하게 되어 편하게 돌아다니기 위한 자전거가 오히려 심한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아이러니 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인식에서 정책까지 갈 길이 멀다
2009년 현재 (선진국이라고들 말하는) 대한민국에서 자전거에 대한 인식은 이 정도 수준이다. 자전거는 결코 대안적인 교통수단으로 취급되지 않고 있고, 자동차 운전자에게는 걸림돌로만 인식될 뿐이다. 특히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레저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것은 자전거를 탈 때의 옷차림에서 많이 느끼게 된다. 그냥 평상복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도로에 나가보면 자동차들은 유난히 빵빵거리고 방해자로 취급을 한다. 하지만 헬멧에 선글라스, 져지, 쫄바지, 버프, 클릿슈즈를 하고 고급스럽게 도로에 나간다면 차들은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멋있다고 생각하는 듯 쳐다보곤 한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자전거 선수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결국 사람들은 자전거를 교통수단이 아니라 레저수단으로만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를 탈 때에는 아무 옷이나 입지, 마치 레이싱을 하는 것처럼 옷을 갖춰 입을 필요는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자전거를 도로가 아닌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타면 되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자동차와 마찰이 생길 이유도 없고, 빠르게 이동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시설은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일단 자전거 전용도로가 현저히 부족하다.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자전거-자동차 겸용도로로 분류할 수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절실하지만 현재 대부분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수원의 경우 자전거 도로가 200킬로미터가 넘다고 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는 없다.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우리가 흔히 인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도에 색깔로 구분해놓거나 선만 그어놓은 자전거도로이다. 따라서 빠르게 이동을 할 수도 없을뿐더러 보행자와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고, 그 사고의 책임은 거의 대부분 자전거 이용자의 몫이다.
자전거 보관소는 또 어떠한가. 1995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전국 대부분 도시의 곳곳에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되었다. 하지만 자전거 보관소라는 것은 그저 자전거를 묶어놓을 수 있는 장소일 뿐이다. 자전거 도둑들로부터 안전하지도 않고 갈수록 자전거 폐차장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장거리 이동을 할 때를 대중교통과의 연계도 중요한데 버스는 불가능하고, 지하철마저도 이용하기가 어렵다. 지하철에 자전거를 싣기 위해서는 접는 자전거이거나 가로, 세로, 높이를 더한 길이가 158센티미터 이하인 물품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번은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 갔다가 일이 생겨 지하철에 싣고 오려하다가 지하철역 직원과 한참을 싸우고 결국 몰래 지하철에 싣고 왔던 경우도 있다. 이외에 자전거 보험과 관련된 문제, 각 건물마다 샤워시설 구비의 문제 등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권리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다.

시장갈 때는 자동차, 고향 갈 때는 자전거?
지난 4월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약속하면서 자전거는 주목받게 되었다. 국내 자전거 업체인 ‘삼천리’는 주가가 폭등했고, 각 지자체장들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언론들은 앞뒤를 다투며 자전거가 얼마나 친환경적인가에 대해서 예찬을 했고, 심지어 이제는 경찰들도 자전거를 타고 순찰을 하겠다고 하니 말 다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기뻐해야 할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전혀 반가워하지 않았다. 그것은 정부의 자전거 정책이 전혀 ‘실용’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1조 2456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3114킬로미터의 자전거 길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출퇴근과는 거리가 멀었다. 정부는 바닷가와 4대강 주변, 그리고 새로 만들어지는 도시에 자전거 길을 만들겠다고 했을 뿐 기존의 도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니 ‘시장갈 때는 자동차, 명절에 고향 갈 때는 자전거?’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며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받는 것이다. 결국 이런 비판에 대하여 정부는 기존 도시의 자전거 길은 지자체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며 정부는 도시간의 연계만을 고민하는 것이라는 궁색한 핑계를 말했을 뿐이다.
또한 ‘녹색성장’을 이야기하는 정부는 4대강 살리기를 말하지만 결국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생태계 보존을 위하여 자전거를 이용한다면서 생태의 단절을 만들어내고, 흙을 덮고 아스팔트를 깔아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내는 것은 모순적이지 않은가? 자전거 전용도로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도로를 ‘다이어트’하여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새롭게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더구나 환경파괴를 막고 자전거를 활성화시키려면 대기오염을 발생시키고 석유자원을 사용하는 자동차를 줄일 수 있도록 자동차 정책을 변화시켜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지자체에서는 자전거 정책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가?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뿐이다. 2007년에 제정된 ‘수원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보면, 자전거 도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고 그저 자전거 교육에 대한 이야기와 자전거 주차장에 대한 언급만 나올 뿐이다. 모든 시민은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권리’를 갖는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자전거는 애물단지일 뿐이다.
얼마 전 5월 28일에는 수원시의회에서 자전거 보험가입과 자전거 교실 운영 지원을 규정하는 조례안을 만들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안전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시범학교와 직장, 자전거 관련 행사 등에 참여한 시민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거나 보험료 일부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교실 운영 등에 대해 위탁하고 비용을 보조하거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또한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생각이다.
자전거 보험은 필요한 것이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당장 우선순위로 두어야할 만한 것은 아니다. 또한 현재 자전거 보험은 무척 가격도 비싸고, 시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한 달에 1만 원씩 1년에 12만 원을 보험료로 낸다면 누가 가입을 하겠는가. 보험료와 자전거 값이 비슷하다면 누구도 가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전거 교실 운영을 위탁하여 비용을 보조한다는데, 무료로 자전거를 가르쳐주는 곳도 많은 상황에서 관변단체들의 재정 나눠먹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나친 생각일까?
결국 정부와 지자체의 자전거 정책에는 자출족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없다. 그렇기에 자전거를 타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들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을 모르기에 사람들에게 가장 보여주기 쉬운 사업들을 펼치고 가장 추진하기 쉬운 정책들을 마련한 뒤 자신들은 자전거 정책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자전거면 충분하다!
자전거를 타게 되면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몸을 튼튼하게 단련할 수 있고 차비를 아낄 수 있으며 환경을 보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커다란 장점은 자전거는 자신의 체력 안에서만 탈 수 있다는 점이다. 체력에 따라 갈 수 있는 거리는 달라지겠지만 자신이 힘들면 자전거에서 내릴 수밖에 없으며 쉬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석유에너지를 통한 교통수단은 자신의 힘이 아니기에 한계를 모르고 계속해서 발전해왔고 사람들은 더욱 빠른 것을 요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서 인간이 살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결국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남고 지구가 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해왔던 효율과 빠름의 철학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동차와 자전거의 관계에서는 강자와 약자 속에서 강자만이 살아남게 되었던 우리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도로에서 자동차들이 자전거를 보면 그렇게 빵빵거리는 것도 자신보다 느릴 수밖에 없는 자전거가 약자이기 때문이다. 약자를 보면 자신이 강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인지 자동차는 자전거의 느림을 참지 못한다. 결국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 속에서 자동차는 자전거를 항상 방해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자전거와 보행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경우에는 자전거가 강자가 된다.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자전거도 자동차와 같은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자전거 정책은 발전되어야 한다. 하지만 자전거 산업이 발전하면 안 된다. 자전거를 산업으로서 인식하는 순간, 자전거는 더 이상 생태적인 대안적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이기적인 발전의 도구가 될 뿐이다. 자전거가 발전하는 것도 결국은 자원의 고갈을 유도할 뿐이다. 더 이상 자전거가 좋아지지 않아도, 새로운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지 않아도, 조금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도 충분히 자전거는 대안 교통수단으로서 기능을 할 수 있다. 빠르고 강한 것만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자동차를 줄이고, 주변의 여건들이 조금씩 변화된다면, 우리에게는 자전거면 충분하다.

‘바람난 자전거’(http://cafe.daum.net/wind-bike)는 지난해 11월 수원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생활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를 홍보하고, 제대로 된 자전거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전거 동호회로 현재 카페 회원 수는 80여 명이고,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은 20여 명 정도가 된다. 아직은 초창기라 수원지역을 돌아다니며 자전거를 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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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격월간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2009년 7-8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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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mhtr57 2009/07/06 08: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델가도 돈이 없으면 서럽 습니다.돈이 전부를 삼키는 세상이 되었 습니다.자전거도 돈,친구도 돈.돈 많은 사람이 주인공이 되고,윗 사람 대우를 받는 세상 참 너무 싫네요.언제나 인간 다운 냄새가 나는,서민도 누리는 세상이 될런지 참으로 막막한 세상...

    • Favicon of http://hyuy.tistory.com H_유이 2009/07/06 17:15 Address Modify/Delete

      그러게요...자전거 정책 활성화가 마치 비싸고 좋은 자전거를 개발해야 한다는 식으로 동일시 되는게 문제입니다..아무리 싼 자전거라고 하더라도 주변 여건만 잘 조성된다면 충분히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을 텐데요...^^


세상만사 2009/06/15 14:14 |
이것저것 뒤적거리다가 1968년 프랑스 68혁명 당시 그려진 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40년이 지났고, 프랑스와 한국이라는 지역적 차이가 있지만, 권력의 속성은 아마도 같은가 봅니다.

집회만 하면 무조건 두드려 패는 한국 견찰들과 똑같죠?

민주주의 억압으로 숨막혀 죽겠다....

아무리 우리의 눈을 가로막아도 우리의 자유를 막을 수는 없다.


"날 가로막고 내 눈가리고 내 숨을 조여와도" - YB의 '후회없어'라는 곡의 일부 가사입니다. 아무리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언론을 통제하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빼앗아도...결국은...

우리가 권력입니다...우리가 스스로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 겁니다...


6월 임시국회를 통하여 한나라당과 정부가 언론악법을 통과시키려고 합니다. 언론을 통제하여 우리의 눈과 귀를 막으려고 합니다. 언론악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님을 모시고 강연회를 한답니다....수원에 사시는 시간되시는 분들 오셔서 강연들으면 참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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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09/05/23 15:05 |
수원 화성 서장대에서 바라본 야경(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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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2009/04/30 16:44 |

뭐가 그리 무서워서 전경들이 벌써 배치되어있나요?(경기도경찰청 보안수사대 앞)


오전에 수원 촛불에 함께 하고 있는 '촛불총각'님이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알렸었습니다.(http://hyuy.tistory.com/51)
그래서 오후 3시에 '촛불총각'님이 이송되어 있다는 경기도 경찰청 보안수사대 앞에 가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보안수사대라는 명패는 어디에도 없고, 마치 주택인양 위장되어 있더군요.


'촛불총각'님을 연행한 것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서울 촛불집회에서 경찰을 폭행했다는 건으로 연행이 되었다고 하는 군요. 하지만, 제가 본 '촛불총각'님은 경찰을 때리기는 커녕, 항상 사람들간의 싸움을 말리곤했습니다. 아마도 '채증'을 통하여 무조건적으로 연행한 것 같습니다. 매번 전경과의 싸움이 있을 때마다 달려가서 싸움을 말리곤 했으니 채증을 많이 당했겠지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전경이 캠코더로 멀리서 기자회견 장면을 찍고 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항의를 하자, 지우겠다고 말하여 자꾸 도망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지우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계속해서 발뺌을 하면서 지운다고 말만 하고 자꾸 도망가려 합니다. 옆에 있던 정보과 형사는 지우라는 말은 하지 않고, 전경에게 계속 뒤로 빠지라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결국 계속된 항의 끝에 전경이 사진을 지우려고 하는데, 형사가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합니다. '당신네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우리는 왜 사진을 못찍게 하느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일반 시민과 공권력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그들을 연행을 하겠습니까, 수사를 하겠습니까? 하지만, 공권력에 의한 채증은 수사를 추진하는데 증거로 사용될 수 있고, 사진에 따라서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촛불총각'님의 경우에도 잘못된 채증으로 인하여 경찰을 폭행하지도 않았지만, 구도에 따라서 마치 폭행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겁니다. 어처구니 없게 기자회견마저 채증을 하려는 견찰의 모습, 치가 떨립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은 끝마쳤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던 형사의 말은 저에게 과연 경찰이 어떠한 태도로 우리를 대하는 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공권력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시민이 부여한 권력일 뿐입니다. 자기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4월 30일자 한겨레


촛불 1주년을 앞에 두고 촛불시민들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 한겨레 신문의 만평은 그러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촛불시민들을 탄압해도, 촛불을 끌 수는 없을 것입니다.
기자회견문을 첨부합니다.

[수원시민대책회의 긴급 성명]
촛불 시민 ‘촛불 총각’ 김문정 님을 즉각 석방하라!

촛불 1주년을 바로 앞에 둔 4월 30일 오전 9시경, 경기경찰청 소속 보안수사대 형사들이 촛불 시민 김문정(34, 다음 아이디 ‘촛불총각’) 님을 연행했다. ‘촛불총각’ 님은 현재 수원시 조원동에 소재한 보안수사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촛불총각’ 님이 서울 집회에 참가해서 경찰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했었다고 한다. 그가 소환에 응하지 않아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폭력을 휘둘렀다고 구속돼야 할 자들은 청와대와 경찰청에 있다. 용산 참사 1백 일이 넘도록 살인진압 책임자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김석기, 원세훈을 비롯한 경찰 책임자들과 그 배후인 이명박이야말로 구속·처벌돼야 마땅한 자들이다.
'촛불총각'에 대한 연행은 국민촛불 1주년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에 맞선 대규모 저항이 분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강압적 분위기 조성으로 촛불을 위축시키기 위한 탄압이다. 그러므로 우리 운동 전체가 나서서 방어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촛불총각’을 체포한 보안수사대는 곧장 그가 살고 있던 친구 집을 압수수색했다. 그 과정에서 김 씨의 물건이 아닌 컴퓨터와 노트북, 책 등을 강제로 압수했다고 한다. 이는 명백한 과잉 압수수색이다.
보안수사대가 촛불 시민 연행에 나선 것도 매우 우려스럽다. 시국 사건과 노동 사건을 가리지 않고 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섰던 보안수사대는 그 ‘악명’ 때문에 규모가 축소되어 오다 이명박 정권 들어서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보안수사대가 촛불 시민을 무리하게 구속시키려 한다면 거센 저항에 맞닥뜨릴 것이다.

'촛불 총각' 님은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지난 1년 동안 헌신적으로 촛불을 지켜온 정의로운 촛불 시민이다.
‘촛불 총각’ 님은 촛불이 타오른 시점부터 수원에서 서울을 오가며 촛불을 들었고, 수원에서도 매주 타오르고 있는 수원 촛불을 함께 지켜왔다.
또한 지난해 6월 25일 미국산 쇠고기 고시 강행에 항의하는 거리 행진 과정에서 연행되어 150만원의 벌금이 떨어지자, 이에 굴하지 않고 정식 재판을 청구해놓고 저항을 계속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서민 죽이기·민주주의 죽이기에 맞서서 정의롭게 촛불을 지켜온 '촛불 총각'은 죄가 없다.
무리한 구속과 압수수색을 자행한 보안수사대 규탄한다! 촛불 시민 '촛불 총각' 김문정 님을 즉각 석방하라!

2009년 4월 30일
수원시민대책회의

[경기민언련, 남북공동선언경기실천연대수원지부, 다산인권센터, 다함께경기남부지회, 민주노총수원오산화성지구협의회, 성공회수원나눔의집, 수원내일여성센터, 수원노동자의힘, 수원목회자연대, 수원민예총, 수원생협,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회, 수원환경운동연합, 수원KYC, 수원YMCA, 수원YWCA, 역사와진실, 전교조수원중등지회, 전교조수원사립지회, 전교조수원초등지회, 진보신당수원오산화성추진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수원지부, 천주교수원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평등학부모회, 행동연대, 수원진보연대[건설노조 수원지부, 민주노동당경기대학생위원회, 민주노동당수원시위원회, 수원비정규센터, 수원비행장이전을 바라는 시민연대, 수원생명연대, 수원열린교실,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수원청년회,전국민주공무원노조 수원지부, 전국민주연합노조 수원지부, 전노련수원지역연합회(총39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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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smfqhasmfqha 늘봄 2009/04/30 22: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경찰의 탄압이 정말로 미친듯한 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에 기자회견하는 사람을 연행하는 것도 모자라 안가로 데려가다니요..;;

    • Favicon of http://hyuy.tistory.com H_유이 2009/04/30 23:14 Address Modify/Delete

      오해가 있으신 것 같네요...^^; 기자회견한 사람을 연행한 것이 아니구요, 촛불시민을 연행한 것에 대해서 규탄 기자회견을 한 겁니다...^^

  2. Favicon of http://kofchi.tistory.com kofchi 2009/05/04 22: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첫 댓글, 트랙백 달겠습니다.
    이제는 현 이명박 정부, 검찰, 경찰에 대해서 규탄해도 무조건 불법시위로 간주해 연행하는 행동이 오늘 기사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나라가 이제는 이탈리아처럼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 이탈리아 상황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거의 장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퀼리브리엄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대행자의 뜻에 반대하는 자와 감정을 느끼는 자들은 무조건 즉결 처분이라는 간략한 내용에 나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hyuy.tistory.com H_유이 2009/05/06 11:31 Address Modify/Delete

      첫 댓글, 트랙백 감사합니다...^^
      이퀄리브리엄이라는 영화 저도 봤는데, 통제의 사회, 딱 지금이지요....^^


바람난 자전거 2009/04/17 13:40 |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그래서 4월 18일(토)에 제가 속해 있는 '바람난 자전거'(http://cafe.daum.net/wind-bike)는 수원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자전거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일회성 이벤트이긴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자전거 활성화와 친환경적인 활동을 계속 해나갈 예정입니다.
수원과 가까운 곳에 계신 분들은 꼭 참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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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2009/04/09 00:51 |
<사진출처 : 뉴시스>


먼저 당선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교육감 선거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개인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는 범민주 단일후보이기에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개표과정을 마음 졸이며 지켜보았고, 당선이 확정된 순간 모두들 기뻐했습니다.

어쩌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서울시 교육감 선거 패배이후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는 이제 진보진영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분명히 진보진영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을 것입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지요.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경기도 교육감으로서 어떤 행동을 하는가에 따라서 진보진영은 더욱 지지와 응원을 보낼 수도 있고, 비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이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최소한 선거 공약만큼은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외부의 요건으로 인하여 못지키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겠지요. 그런 경우에는 솔직하게 이행하지 못한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것들로 신뢰가 쌓입니다.
진정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만들어 주십시요. 교육감이라는 높은 직책이지만, 개인만의 힘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고, 1년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라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사람들은 지지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경쟁과 효율이라는 미명아래 아이들을 옥죄고 있는 이명박식 교육을 바꾸어 내야 합니다. 아이들이 숨 쉴 수 있게, 사람답게 살 수 있게, 공부하는 기계가 아닌, 자유롭게 생각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해주세요.
오늘은 너무나 기쁜 날입니다. 당당하게 반 MB라는 타이틀을 걸었던 김상곤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된 것입니다. 이 기쁨을 계속해서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십시요. 언제나 항상 연대하고 지지하겠습니다.

덧) 기회가 된다면 수원 촛불에 한번 나오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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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oojooin.egloos.com woojooin 2009/04/09 01: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실 어떤의미로 보면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보다도 더 중요한 선거일수 있는건데 말이죠... 투표율이 낮아서 쫌 그렇긴 하지만 그럼에도 결과가 저렇게 나왔다는건 사실 좀 놀랍군요. 2MB의 삽질이 어느정도인지를 짐작케 함...

  2. Favicon of http://blog.naver.com/booyaso 부야소 2009/04/09 09: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놀랍습니다.
    보수층의 분열로 봐도 좋은 걸까요?
    이 상태로 지자체, 총선, 대선까지 주욱 끌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hyuy.tistory.com H_유이 2009/04/09 11:29 Address Modify/Delete

      보수쪽 교육감 후보들이 단일화를 하지 않은 것이지요. 내년에도 교육감 선거가 또 치뤄지니까 아마 미리미리 이름 알리기를 위해서 그런겁니다.
      지금의 분위기 이대로 가면 좋겠죠? ^^;

  3. Favicon of http://bamtorinity.tistory.com 밤톨군 2009/04/09 19: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MB 교육정책의 대항마로 후보가 단일화 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MB노선에 선 세 후보자의 득표율을 합치면 54.28%더군요..
    내년 교육감선거가 기대 반, 걱정 반이네요...

    서울 교육감과 경기 교육감의 서로 다른 행보가 앞으로 더 크게 부각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ㅋ


세상만사 2009/04/02 16:18 |
<사진출처 : 뉴시스>

경기도의회가 발의한 '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안'에 장애인 단체가 반대하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들의 이동에 도움이 되기 위한 조례안에 장애인 단체가 반대하는 것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교통약자 조례안이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23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처리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 조례안'은 도의회 한나라당 의원 3명(조양민·김경호·신광식의원)이 장애인단체들과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발의한 것이다. 특히 가장 시급한 문제인 저상버스와 관련하여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확답을 하지않은 것이다. 결국 이번에 발의된 '교통약자 조례안'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것.
도 관계자가 예산이 없다고 한 이유는 저상버스구입보조율이 현재는 국비 50%, 도.시비 50% 였으나 내년부터 국비 40%, 도.시비 60%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경제살리기를 명분으로 부자들은 살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무시하는 것이다.
언제나, 장애인 이동권과 관련되면 나오는 말이 있다. "예산이 없다",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 등등 그러나 이번 30조에 육박하는 슈퍼 추경을 생각한다면 돈이 없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부자들의 세금을 감면하고, 쓸데없는 곳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동할 수 없는 장애인에게 이동권은 생존권이다. 비장애인에게는 학교와 직장을 가는 것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장애인에게 여전히 벽이다. 학교와 직장에 가지 못하는데, 교육과 생계는 어떻게 해결하나?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에이블뉴스>

특히 서울의 경우에도 저상버스는 3.1%에 불과하며, 운행되고 있는 저상버스도 사진처럼 장애인들이 타고 내리는 걸 보지 못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또한 서울의 저상버스 도입도 결코 서울시가 착해서 내어준 것이 아니다. 장애인단체에서 끈질기에 몇년간을 요구하였기에 마지 못해 들어준 결과에 불과하다. 더욱 더 확대하지는 못할 망정, 껍데기에 불과한 조례안을 발의하다니. 그들에게는 전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민은 없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청 앞에서 교통약자 연대회의 소속 장애인들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어제는 52차 수원 촛불 문화제를 도청 앞에서 함께 진행하였다. 있는 자들을 위해서는 온갖 돈을 주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는 예산 절감을 일삼는 정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국가인권위를 국제기구들의 온갖 만류에도 불구하고 축소하는 나라. 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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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eowave.tistory.com 오다기리죠 2009/04/02 21: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슨 제도나 법을 만들 때 언제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은 빼놓고 위정자들이 얼렁뚱땅 만들어버리는 저 사고방식....
    조선왕조가 중기에서 후기로 치달으면서 저런식으로 대충 땜빵만 하다 결국 망조가 들었다죠?

    • Favicon of http://hyuy.tistory.com H_유이 2009/04/03 14:05 Address Modify/Delete

      맞습니다..근데, 재벌이나 보수언론들의 이해와 관련된 거는 이해당사자들을 너무나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서 문제인것 같아요...-_-;

    • Favicon of http://blog.daum.net/ursangelus 거인정원거주자 2009/04/04 01:51 Address Modify/Delete

      딴나라 의원들은 자기 자식이 장애인이라도 저렇게 행동할까요.. 이해가 안감.. 한 번 조사해 볼만 하겠어요. 장애인을 가족으로둔 의원이 없는지..

    • Favicon of http://hyuy.tistory.com H_유이 2009/04/06 13:02 Address Modify/Delete

      왠지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군요..^^